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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축제'로 잘 알려져 있는 전라남도 함평에서는 어떤 여행을 즐길 수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겨울밤을 화려하게 밝히는 함평 겨울 빛축제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향교리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 모악산에 위치한 '용천사' 등 함평의 즐길거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함평의 밤, 빛의 향연! 2024 함평 겨울 빛축제
지금 '함평 나비 축제'로 유명한 '함평 엑스포 공원'에서 화려한 겨울밤 빛 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축제 기간은 2024년 11월 26일(화) 시작하여 12월 25일(수) 크리스마스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화려한 일루미네이션과 함께 매주 토요일마다는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설 전시관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외 다육 식물, 수생식물 등 전시관에도 LED조명과 레이저 등을 활용한 빛 전시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관은 매일 16시~21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겨울의 축제인 크리스마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축제장 내 '빛금토 체험존, 판매존'에 방문하면 미니 트리 만들기 체험, 루돌프 머리띠 만들기 체험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밤의 축제 분위기를 한 껏 낼 수 있는 '야광' 페이스 페인팅과, 야광팔찌 만들기 등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밤의 룩을 갖추고 버스킹 공연을 들어보면 어떨까요? 축제인 만큼 다양한 푸드트럭으로 먹거리도 즐길 수 있고, 지역 숙박 업소와 연계하여 숙박 할인을 제공하는 '겨울빛축제 숙박 세일 페스타'도 진행되어 평일 기준 50%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천연기념물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군락지, 향교리 숲
함평 향교리에는 느티나무, 팽나무, 개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길이 있습니다. 이 숲은 조선시대 교육과 의례를 위해 사용되었던 대동 향교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향교 유림들이 주축이 되어 조성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숲에 심어져 있는 나무의 수령은 대략 350년 전후로 추정이 됩니다. 숲에는 느티나무, 팽나무, 개서어나무를 주축으로 여러 자생 한국 수종이 서식하고 있어 한국에서 잘 보존된 혼합종 산림의 훌륭한 예입니다.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이자 환경교육을 위한 천연자원으로 기능하여 지역 생물다양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숲은 자연 생물학적 가치와 더불어 공동체적인 공간으로서 오랫동안 향교리의 정체성과 일체화되어 자연과의 연속성과 연결성을 키워왔습니다. 이곳에 숲이 형성 된 유래에는 당시 '풍수지리'에 따라 함평면 수산봉이 지닌 '화기'를 누르기 위해 향교 유림들이 이곳에 나무를 옮겨 심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유래와 더불어 마을의 방풍림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경관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의 쉼터가 되었습니다. 자연 생태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적 가치도 지니고 있는 이 숲은 1962년 천연기념물 제10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는 향교리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에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용이 승천한 곳, 용천사
함평 모악산에 위치한 '용천사'는 삼국시대 백제(무왕 1년)의 승려 '행은존자'에 의해 창건된 사찰입니다. '용천사'라는 이름은 저네에 있는 샘에서 용이 살다가 승천하였다는 유래가 있는 '용천'이 있고 그 옆에 지어진 절이라 하여 '용천사'라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사찰은 백제 시대에 창건되어 고려~조선까지 거치며 그 모습을 갖춰나갔으나, 조선 시대 정유재란을 겪으며 한 차례 전소되어 선조 시대 복원되었으며, 6.25 전쟁 중 다시 전소되었다가 1996년 복원을 마무리하여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용천사에는 전라남도 시도 유형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석등'과 '해시계'가 있습니다. '석등'은 1685년(숙종 11) 6월에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4각방형 및 팔작지붕형으로 변형되어 조선시대 석조미술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해시계'는 '석등'과 동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6.25 전쟁당시 유실되었다가 다시 발굴되어 현재 경내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 용천사에는 40여 만평의 '꽃무릇'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꽃무릇이 피어나는 9월에는 함평사 꽃무릇 축제도 진행이 되고 있으므로 방문해 보시며 좋을 것 같습니다.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용천사에는 봄에는 화려한 벚꽃,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과 꽃무릇으로 아름다운 사찰의 모습을 둘러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