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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림산방 전경 *이미지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s://korean.visitkorea.or.kr)

    전라남도 진도는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다도해의 자연 풍광, 그리고 진돗개와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등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진도에 가볼 만한 곳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운림산방, 소치 허련의 작업 공간

    운림산방은 남종화의 대가라 불리는 소치 허련 선생이 지은 곳으로, 그의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당대 학자, 예술가, 시인들이 교류하던 장소로 유명합니다. '운림산방(雲林山房)'이라는 이름은 '첩첩산중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룬다'라는 뜻으로 지어졌습니다. 이름에서부터 허련의 시적인 감수성과 그가 사랑했던 자연환경이 잘 나타납니다. 운림산방은 울창한 숲과 안개 낀 산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이 자연환경은 허련의 작품 세계에 깊은 영향을 주어 그의 그림에서 자주 나타나는 소재가 되었습니다. 허련은 스승과도 같던 '추사 김정희'가 죽은 뒤 고향으로 내려와 이곳을 지었다고 합니다. 앞마당 연못에는 배롱 나무가 심어져 있고, 한옥으로 지어진 건물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 전통 건축의 미를 느낄 수 있고 허련의 많은 명작이 이곳에서 탄생했습니다. 운림산방에서는 전통 한국화 및 서예와 관련된 전시회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예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허련과 그 후손의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의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전통 한국 예술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예술 애호가, 역사 탐구자, 자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명소입니다.

    쌍계사, 문화와 자연이 있는 곳

    '쌍계사'는 전남 진도의 첨찰산에 위치한 고찰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깊은 역사로 유명한 사찰입니다. 이 사찰은 신라 시대인 9세기경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중 하나입니다. '쌍계사'라는 이름은 사찰이 두 개의 산봉우리 사이 계곡이 양편으로 흐른다는 의미로 붙여져 있다고 합니다. 쌍계사는 전통적인 한국 사찰 건축 양식을 갖추고 있으며, 대웅전, 범종각, 승려들이 거주하는 곳 등 여러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있습니다. 사찰의 배치는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명상과 평화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찰 안에는 고대 불경과 불상 등 중요한 문화재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보물 제1998호인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이 있는데, 17세기 대표적인 조각승인 '희장'을 포함한 9명의 조각승이 합심하여 만들었습니다. 제작연대, 조각승의 이름 등 학술 정보도 비교적 잘 남아 있어 18세기 불교조각사 연구를 위한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잇습니다. 또한 절 뒤쪽으로는 천연기념물 107호인 상록수림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동백나무, 후박나무, 참가시 나무, 쥐똥나무 등 여러 식물이 자여 그대로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불교 신자들에게는 성스러운 순례지로, 역사와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세방낙조, 마지막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

    한국의 남서쪽에 위치한 섬인 진도는 한반도에서 가장 늦은 시각에 해가 지는 곳이자 아름다운 해넘이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진도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 전반을 일컫는 '세방낙조'는 기상청이 인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로 선정되었습니다. '세방 낙조'는 5가지 색상을 띤다고 하여 '오색 낙조'라고도 불립니다. 작은 섬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는 남해 다도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낙조 풍경은 한국의 다른 낙조 풍경과는 또다른 특별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세방 낙조는 잘 볼 수 있도록 전망대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세방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세방낙조 전망대'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 바다와 해안선, 그리고 진도 해협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세방낙조 전망대와 함께 근처에 위치한 '급치산 전망대'도 낙조로 유명합니다. 급치산 전망대는 고도가 높이 위치해 드넓게 펼쳐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평선 너머 지는 해는 주변 하늘과 바다를 붉고 주황색의 아름다운 색상으로 물들입니다. 전망대 주변은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짙은 유화처럼 색이 채워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차분하게 사색에 잠기기 좋아 생각 정리가 하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망대 근처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갖고 드라이브 겸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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