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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유성온천 크리스마스 축제 포스터 * 이미지 출처: 유성온천 크리스마스 축제 공식 홈페이지(http://ysfesta.com/)


    대전에는 성심당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심심한 곳이라는 평이 있지만 대전은 온천으로도 유명한 지역입니다. 대전 유성은  치료적 효능으로 유명한 역사 깊은 온천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번 주 주말 진행 예정인 '유성온천 크리스마스 축제'를 소개하고 대전 유성온천단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즐기는 2024 유성온천 크리스마스 축제

    2024 유성온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아름다운 일루미네이션으로 유성 지역을 빛내며 축제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충남대학교 입구부터 온천로까지 거리를 조명으로 가득한 마법의 원더랜드로 변화시켜 가족, 친구, 연인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2024.12.06 ~ 2024.12.08 총 3일간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올해로 3회째 맞이한 유성온천 크리스마스 축제를 방문하면 다양한 공연과, 크리스마스 마켓, 도심 한가운데의 회전목마, 푸드 트럭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첫째 날에는 워터 스크린 앞에서 축제를 알리는 트리 점등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또한 화려한 드론쇼도 예정되어 있으므로 볼거리를 위해서는 첫날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말인 둘째 셋째 날은 오전부터 다양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후 1시에는 아이들을 위한 스크린아트 아동극이 예정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여 아동극도 보고 회전목마도 타고 푸드트럭에서 맛있는 것도 먹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주말 시간을 선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어른들을 위한 공연도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수 나윤권 씨의 공연을 비롯하여, 밴드/재즈/탭댄스/포크/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귀가 즐거워질 시간입니다. 

    대전 유성온천 단지

    지질학적으로 대전 지역은 단층선 위에 위치해 있는데, 이 단층선에서 발생하는 지열로 인해 지하수가 지표면으로 올라오면서 가열되는 형태로 온천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의 유성구는 이를 토대로 1994년 온천 관광특구로 선정되었으며, 그 이전부터 온천 지역으로 명성을 누렸습니다. 유성온천은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 온천수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건강상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제시대에도 왕족과 평민 모두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였다고 하며, 조선시대 세조대왕도 유성온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전의 유성온천에는 '백학 전설'이 있는데 다친 학이 해당 지역의 뜨거운 물에서 다친 날개를 치료했고, 그것을 본 백제의 한 젊은이가 그 웅덩이 속에 들어가자 전쟁으로 인해 입은 상처가 말끔하게 나았다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대전 유성의 온천수는 미네랄이 풍부하여 병피부 관리, 통증 완화 및 스트레스 감소에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전 유성 근처에는 대전 엑스포 과학 공원이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엑스포를 구경한 후에 온천수가 나오는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근처에는 유명한 계룡산 국립공원이 위치해 있어 산행 후 따뜻한 온천수로 피로를 풀면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유성온천 단지의 숨고르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유성 호텔

    유성온천 단지 내에는 109년의 역사를 지닌 유성 호텔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숙박과 함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오랜 시간 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한 역사 깊은 호텔입니다. 그런 유성 호텔이 올해 초 영업 종료를 선언하였습니다. 오래된 역사를 가진 호텔인 만큼 노후화된 시설과 온천 관광에 대한 여행객 감소 등으로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업계 관련자는 말했습니다. 작년 겨울 폐업을 결정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유성 호텔이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폐업 전 마지막 추억 남기기를 위한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1915년 일제 강점기 시대에 지어진 유성 호텔은 190개 규모의 객실을 운영한 대형 호텔입니다. 지역이 1994년 유성온천 관광특구로 지정되기 전부터 신혼여행지로도 유명했고, 이승만 전 대통령도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던 유성 호텔도 시간의 흐름과 코로나라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그 명성이 스러졌습니다. 호텔은 더 이상의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였지만, 100년이 넘는 역사를 함께한 사람들이 마지막을 추억할 수 있도록 올해 3월 폐장 전까지 기념품을 증정하고, 투숙객에게 추억의 바나나맛 우유를 제공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해당 위치에는 28년도 하반기 대규모 관광호텔이 드러설 예정이 있어, 유성온천 단지의 숨 고르기 후 유성 호텔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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