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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이 개최된 평창은 한겨울이 잘 어울리는 얼음 왕국입니다. 여름의 푸르른 평창도 좋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새하얀 눈이 내려앉은 한겨울의 평창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눈꽃 설산의 절경, 평창 발왕산 케이블카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발왕산은 1,458m으로 국내에서 12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겨울이 되면 하얀 눈이 내려앉아 겨울 왕국으로 변모하는 발왕산은 스키로프도 설치되어 있어 스키어들의 명당입니다. 스키를 타지 못하더라도 발왕산의 눈꽃 풍경을 쉽게 즐길 수가 있는데, 바로 '케이블카'를 이용해 발왕산 정산에 도달하는 방법입니다. 평창 용평 리조트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1,458m의 발왕산 정상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편도 18분 정도 후에 정상에 도달하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슬로프 전경조차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발왕산 케이블카는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장으로도 유명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강원도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 워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 워크 안에는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카페와 먹거리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겹겹이 놓인 산세에 하얗게 내려앉은 설경위 힘차게 움직이는 풍력발전기의 모습은 강원도겨울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깨질듯한 겨울 추위에도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스카이워크 관람 후 발왕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짧은 하이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이곳을 걸으며 순백의 눈꽃길을 즐기면 마치 겨울 설산을 오르는 원정대의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유료로, 사전 온라인 예매를 통해 현장 구매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평창 송어 축제(2024.12.27~2025.02.02)
평창송어축제는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군에서 매년 개최되는 인기 겨울 축제입니다. 이 지역의 깨끗한 겨울 환경과 풍부한 송어 낚시 기회를 기념하며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에게 다양한 활동을 제공합니다. 송어잡이에 적합한 깨끗하고 차가운 수질로 유명한 오대천 근처에서 진행됩니다. 두꺼운 얼음에 구멍을 뚫고 간단한 낚시 도구를 이용해 송어 낚시를 하는 '얼음낚시', '텐트 낚시'와 참가자들이 최소한의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얼음물에서 손으로 송어를 잡는 '황금 송어 맨손 잡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송어는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어종입니다. 평창군은 이런 송어의 최대 양식지이며, 평창의 맑은 물에서 자란 송어는 유난히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고소하고 담백한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축제에서 직접 잡은 송어는 회나 구이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려되어 있습니다. 9시~17시 사이 방문하여 4,000원의 손질비용을 내면 직접 손질 및 조리하여 제공됩니다. 만약 낚시로 잡지 못했다고 해도 살아있는 송어를 구매하여 먹을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마세요! 또한 얼음낚시터 근방에는 얼음썰매, 스노튜빙, 아이스스케이팅 등 겨울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과 어린이가 즐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평창의 겨울 눈을 활용한 눈 조각품과 아이스 아트 디스플레이는 이벤트에 축제적이고 창의적인 느낌을 더해줍니다. 평창송어축제는 겨울 야외활동과 문화체험, 신선한 향토음식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대관령 삼양 목장
'평창'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바로 대관령 양 떼 목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양 떼와 염소들이 푸르른 초원을 뛰놀 수 있는 여름 시즌을 선호하지만, 겨울은 드넓은 언덕에 펼쳐진 새하얀 바탕의 산을 보는 것 또한 포기할 수 없는 풍경입니다. 대관령 삼양 목장은 불닭볶음면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삼양'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운행 중인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가장 위 전망대가 있는 곳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부터 중간중간 마련되어 있는 스폿을 구경하면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걸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강릉까지도 내려다 보이는 전망을 자랑합니다. 또한 언덕 위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하얀 겨울 눈밭 위에 또 다른 어울림으로 겨울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다만 매우 춥고, 중간 몸을 피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으므로 옷을 단단히 입고 가면 좋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셔틀 탑승장은 목장 내 주요 관광 스폿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방문할 경우 동물 먹이주기 체험이나, 양몰이 공연 등도 관람할 수 있으므로 여행 중 시간이 맞는다면 함께 경험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려오면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는 편의점 라면도 먹을 수 있어 얼어붙은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또한 삼양의 라면, 우유 및 유제품 등 제품과 담요 등 캐릭터 굿즈 등도 마련되어 있으므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